2010-02-08

칼 로브의 청춘시절

어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칼 로브의 청춘시절에 대해 잠깐 언급했는데, 그때는 정확한 레퍼런스가 안 떠올라서 얼버무리고 넘어갔다. 오늘 책꽂이를 살펴보다가 내가 그 비범한 청년의 이야기를 어디서 봤는지 깨닫고 스크랩했는데, 기왕 한 김에 공개하기로 한다.

권모술수에 능해야 공화당에서 출세할 수 있게 된 것도 닉슨시대의 일이다. 1970년 대학생이었던 칼 로브(Karl Rove)는 ①민주당 후보 진영에서 훔친 선거 팸플릿 안에 ②맥주를 무료로 준다는 가짜 전단지를 끼워 넣어 선거 집회를 엉망으로 만들었다. 이듬해 로브는 전국대학공화당위원회(College Republican National committee)에서 상임이사직을 맡기 위해 대학을 자퇴했다. ③2년 뒤 로브는 전국대학공화당위원회의 회장 후보로 나서서 부정선거로 당선되었으며 당시 전국공화당위원회의 회장이었던 조지 H. W. 부시의 축하를 받았다.

보수주의 운동은 이런 유형의 전략에 갈채를 보냈다. …후략…

156-157쪽. 폴 크루그먼, 예상한 외 옮김. 『폴 크루그먼 미래를 말하다』(서울: 한국경제연구원BOOKS, 2008)


이렇게 무럭무럭 자라난 공화당의 정치 꿈나무는 이후... 에혀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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